미술 책상 살려고 정말 엄청 엄청 검색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원목으로 사주려고 했는데
스케치북 밖으로 벗어나서 색칠하면 그 때마다 사포질을 할 수도 없고
비닐커버를 씌우면 또 예쁜 원목의 느낌이 줄어들 것 같고,
특히 원목 책상이 있어도 물감놀이는 또 따로 돗자리 펴놓고 하게 된다는 후기글들을 보고 원목은 pass했습니다.

아이가 쓸 것이기에 안정감 있고, 모서리 날카롭지 않고,
제일 중요한 건 색연필 / 크레파스 / 물감 무엇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려도 관리(=청소)가 쉬운 것을 찾기 위해 검색질 엄청 했습니다.

우연히 토끼네집 책상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또 실물을 보고 사야하는 성격때문에 매장에 들러서 아이도 앉혀서 놀게 해보고 그랬네요.

미술놀이 해보신 엄마들 아시겠지만
네모 반듯한 스케치북안에다가 얌전히 그림 그리는 아이... 거의 없습니다. 실수이던, 장난치던 반드시 삐져나가게 마련이죠.

창의력 키워주자고 시도하는 미술놀이인데
옆에서 엄마가 삐져나가지 말라고 잔소리하고 + 닦느라고 엄마도 스트레스 받을일 없어요 ㅎㅎ

색연필 / 마카펜 / 크레파스 / 크레욜라 물감 : 집에 있는 것들로 다 실험해봤는데
물티슈로 색연필만 아주 살짝 힘주면 되고, 나머지들은 정말 슉슉 닦여요~

(청소하는 것도 동영상 찍어봤는데 첨부에 올라가질 않아서 못 올립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밑판이 자석이다보니 다양하게 놀 수가 있습니다.
집에 커다란 자석 칠판이 있지만 그건 평면적인 자석만 붙일 수 있잖아요.

짐*을 처음 열어준 날엔 길다랗게 쭉 연결해서는 지팡이 지팡이 하면서 보여주는데 정말 뿌듯했답니다 ㅋ
(사진속 모형은 아빠가 만들었는데 토끼집이라며 토끼를 넣더니 잘자 토끼야 하더군요.. 아이들의 상상력이란 ㅋㅋ)

아이 성장에 맞춰 다리 조절은 기본이고
깔끔한 화이트라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 사는 것도 굿굿

매우 넓어서 2인 형제/자매끼리 앉아서 놀아도 아주 여유롭고 좋아요.

우리 애는 핑크홀릭 공주님이라 분홍의자를 샀지만
매장에서 직접 앉아봤던 토끼의자도 넘넘 깜찍했어요

제 돈주고 구입해서 약 한달간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정말 맘에 들어 쓰는 후기입니다.